류승범 vs 하정우, 누가 더 카리스마 셀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2.28 09: 37

배우 류승범과 하정우가 한 영화에서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다. 둘 다 '변신의 귀재', '대체 불가능한 배우'란 평을 듣는 연기자들이기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들이 만난 작품은 내년 1월 31일 개봉예정인 '베를린'. 류승범은 극중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베를린에 파견된 냉혈한 인물 동명수로 등장하고, 하정우는 무국적, 지문 감식 불가인 일명 '고스트'라 불리는 비밀요원으로 자신의 존재를 철저하게 숨기고 살아가던 중 국제적인 음모와 배신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 표종성 역을 맡았다. 둘은 영화 속 강렬한 대결 구도를 형성한다.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미션을 그린 액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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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천재 수학자, '부당거래'의 부패한 검사, '사생 결단'의 마약 판매상 등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남는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던 류승범은 이번 '베를린'을 통해 또 한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예정.
동명수는 최고 권력을 가진 동종호의 아들이자 피도 눈물도 표정도 없는 포커페이스로 새 정권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베를린을 장악하러 온 인물이다. 그는 베를린에서 활동중인 표종성(하정우)을 제거하기 위해 그의 아내를 반역자로 몰아가며 위협을 가한다. 인정사정 없는 도영수 역은 매번 동물적인 감각으로 캐릭터를 구축해 온 류승범을 만나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하정우는 이제껏 보여주지 않은 본격 액션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
올해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부산을 평정한 조직 폭력배 두목으로, '러브픽션'에서는 연애 초보 소설가로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준 그이기에 이번 '베를린'에서 그가 선보일 색다른 변신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정우는 충무로 '대세남'으로 불릴 만큼 올해 신드롬을 일으키며 충무로 젊은 남자 배우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류승완 감독은 친 동생이기도 한 류승범에 대해 "그는 액션영화를 많이 해서 그 만이 가지고 있는 몸의 리듬이 있다. 그 리듬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라고 말했고, 하정우에 대해서는 "몰입도가 높은 배우다. 폭넓은 연기력으로 이미지의 폭과 깊이를 두루 갖췄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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