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구자철 vs '메시·박지성' 온라인 빅뱅…결과는?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2.12.28 10: 20

[OSEN=최은주 인턴기자] 축구 마니아들이 추운 겨울에도 공을 차며 뛰어 놀 수 있는 장이 있다. 바로 온라인 PC축구 게임이다. EA의 ‘피파 온라인3(이하 피파3)’ 출시에 이어 콘솔 축구게임의 원조 ‘위닝일레븐’이 온라인 버전 상륙을 예고했다. 축구게임의 쌍두마차 ‘피파’와 ‘위닝’이 대한민국 온라인 그린필드 위를 달릴 준비를 모두 끝냈다.
지난 18일 피망에서 넥슨으로 채널링을 바꾼 ‘피파3’가 공식 론칭 됐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이하 위닝)’보다 앞선 진출로 시장선점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보다 열흘 가량 늦게 ‘위닝’은 정식오픈이 아닌 오픈테스트인 정규시즌을 개막했다.
‘피파3’는 출발 첫날부터 일주일 가량 시스템 불안정을 보인 반면에 ‘위닝’은 별다른 에러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항해의 첫 순간에서부터 차이점을 보이는 두 게임은 실제 게임에서도 상당 부분 다른 모습을 보이며 유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피파3’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라이선스’에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에 등록된 모든 선수들과 프로리그팀이 동일하게 게임에 등장한다. 클럽의 엠블럼부터 선수들의 이름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선수들의 얼굴을 전작과 비교해 실제와 가깝게 구현해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성’ 구현에 초점을 둬 패스와 드리블 등의 경기 운영측면에서 실제 축구게임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게임 특유의 재미와 속도가 떨어져 답답함을 느낀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위닝’은 ‘피파3’에 비해 현저하게 그래픽 기술이 뒤쳐진다는 평과 함께 ‘라이선스’ 해결을 하지 못해 실제와 다른 이름의 선수와 클럽 운영으로 현실감도 떨어진다는 평도 받고 있다. 하지만 ‘피파3’의 잦은 이적시스템과 달리 유저가 처음부터 클럽과 선수 패치를 키워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애착을 키울 수 있다.
또한 ‘피파3’는 친선경기 형태의 리그로 레벨을 높여가지만 ‘위닝’은 친선모드를 비롯해 ‘랭크매치’ ‘챔피언스 리그’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피파3’는 순위 결정 방식이 곧 서비스될 예정이다.
결정적으로 두 게임은 골을 몰고 가는 경기 운영 방식에서 ‘피파3’는 현실감에 중점을 뒀으며 ‘위닝’은 게임 특유의 시원함으로 현실에서 보기 힘들었던 여러 기술을 구사 할 수 있다는 차이점을 보인다. 반면에 골 결정력에서는 ‘피파3’가 ‘위닝’보다 골키퍼와 1대1 대치 시 더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렇듯 두 게임은 위에서 언급한 부분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 하지만 스타일 측면에서 ‘위닝’과 ‘피파3’는 각각의 장점을 상당히 잘 나타낸 게임으로 유저의 개성과 특성에 맞는 게임을 선택한다면 ‘어느 게임이 더 나은가’라는 질문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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