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레알 마드리드)의 친정 복귀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계약을 2018년까지 연장하고자 했지만 호날두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2015년에 계약이 종료되는 호날두가 더 이상의 계약 연장 없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아스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연장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처사에 불만을 가졌고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계약 연장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가 경제적인 부분에 국한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호날두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 9월 "슬프다"는 발언으로 팀에 불만을 표했던 호날두는 금전적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는 레알 마드리드에 지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불화설에 시달렸던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계가 쉽게 개선되기 어려워보이는 이유다.
아스는 "호날두는 더 많은 연봉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돈으로 슬픈 감정을 치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에게 연봉 1500만 유로(약 212억 원)로 인상된 조건만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재계약을 거부한 호날두의 마음이 시즌 내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자신의 친정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영국 언론을 통해 호날두가 친정인 맨유로 복귀하길 원한다는 기사가 연달아 보도되고 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거부 사실까지 알려지며 호날두의 맨유 복귀설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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