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을 만든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등 국내외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설국열차'가 개봉 시동을 걸었다.
미국 굴지의 배급사 와인스타일 컴퍼니를 통해 북미 지역 대규모 개봉을 확정한 '설국열차' 측은 29일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세계 '설국열차' 2013년 1월 1일 0시 탑승객 대모집'이라는 자료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첫 공개했다.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이벤트를 시작으로 본격 홍보의 포문을 여는 것.
'설국열차'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독특한 공간, 독특한 설정, 하지만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인류가 새로 빙하기를 맞은 후 노아의 방주처럼 남은 생존자들이 칸에 따라 계급이 나뉜 기차에 몸을 싣게 되는 배경에서 기차 안의 포로수용소 같은 맨 뒤쪽 칸의 지도자가 폭동을 일으켜서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적과 맞닥뜨리면서 돌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렇듯 영화는 독특한 세계 내에서 펼쳐질 강렬하고 치열한 드라마를 예고한다.

'설국열차'가 공지한 1월 1일 이벤트는 이런 '설국열차'의 독특한 설정에 착안한 탑승권 신청 행사로 1월 1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설국열차' 측은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기 시작한 인류의 마지막 날, 기차에 올라타지 않으면 안 됐던 그 날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이벤트로 신청자 전원에게는 1월말 '설국열차'의 탑승 티켓이 우편으로 배송된다"라고 알렸다. 탑승티켓을 발부 받은 네티즌은 향후 영화의 쇼케이스나 시사회 등 관련 행사에 참가를 응모할 경우, 추첨시 우선권을 부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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