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역사상 마지막 Q스쿨을 아시아인 최초 단독 1위로 통과한 프로골퍼 이동환(25, CJ오쇼핑)이 따뜻한 나눔 정신으로 올 겨울 매서운 추위를 녹여주고 있다.
2011년 공군으로 군복무를 마친 이동환은 내년 1월 3일 서울시 대방동 공군재경근무지원단에서 열리는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금 기부행사를 통해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하고, 향후 최대 1억 원까지 기부하는 ‘1억 기부 약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를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족된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2010년 고(故) 박광수 중위 (1982년 7월 순직)의 부모가 순직 조종사 유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8년간 모아온 유족연금 1억 원 전액을 기탁하면서 출발했다. 이후 조종사 27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2억여 원을 모금, 같은 해 9월 창립됐다. 군복무 중 재단과 첫 인연을 맺은 이동환은 작년 2000만원 기부에 이어 올해에도 기부활동에 참여해 순직 조종사 유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

지난 2004년 제 89회 일본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최연소자이자 한국 국적 최초로 우승을 따낸 이동환은 2년 뒤인 2006년 본격적으로 일본무대에 진출해 그 해 일본골프투어(JGTO) 사상 최연소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다음 해인 2007년 미즈노 오픈에서 당시 JGTO 사상 ‘최연소 프로우승’의 대기록을 쓰며 일본무대를 점령했다.
2008년 12월 공군에 입대해 2011년 초 군복무를 마친 이동환은 그 해 JGTO 도신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프로무대 복귀를 알렸다. 그리고 2012년 PGA Q스쿨에서 아시아인 최초 수석의 영예를 거머쥐며 2013년 PGA 투어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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