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의 티켓파워는 한국에서도 여전히 뜨거웠다.
김연아(22, 고려대)가 출전하는 67회 전국남녀종합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입장권이 27일 발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시작된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5일)과 프리스케이팅(6일) 입장권은 발매 15분 만에 매진됐다. 접속자 폭주로 홈페이지 접속이 잠시 마비되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김연아의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자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의 유료 티켓 판매를 결정했다. 대회 수익금 전액은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육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5000석 규모의 목동아이스링크 좌석 가운데 시야가 좋지 않은 1층 좌석을 제외하고 총 3600석의 좌석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2층 좌석은 약 1300여석 1만 9800원이고 3층 좌석은 약 2300여 석으로 1만 5400원이다.

이로써 김연아는 이달 초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대회에 이어 7년 만의 국내 대회에서도 자신의 '티켓 파워'를 검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국내 무대에 처음으로 선보일 '레 미제라블'과 '뱀파이어의 키스' 역시 국내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한 남녀시니어 선수에게는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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