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다카하시와 계약…아시아 불펜 삼총사 집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2.28 16: 12

또 한 명의 아시아 불펜투수가 컵스 유니폼을 입는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야후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는 일본인 투수 다카하시 히사노리(37)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하시는 초청 선수로 컵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FA 시장에서 일본인 투수 후지카와 규지와 한국인 투수 임창용을 영입한 데 이어 다카하시까지 데려오며 올 겨울에만 3명의 아시아 출신 불펜투수를 끌어모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으로 2006~2009년 이승엽과도 4년간 한솥밥을 먹은 다카하시는 2010년 뉴욕 메츠와 1년간 100만 달러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진출했다. 이후 LA 에인절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165경기 14승12패10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2010년 메츠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0승6패8세이브 평균자책점 3.61로 연착륙한 다카하시는 FA가 된 후 에인절스와 2년간 8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2011년 61경기 모두 구원등판해 4승3패2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3.44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해 부진에 빠졌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뒤 웨이버공시돼 피츠버그로 팀을 옮겼다. 
올해 51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3홀드 평균자책점 5.54. 실적있는 베테랑 왼손 투수인 만큼 투수층이 두텁지 못한 컵스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일본인 투수 후지카와와 함께 컵스의 불펜을 지킬 전망이다. 
여기에 팔꿈치 재활에 한창인 임창용이 내년 시즌 막판 빅리그 진입에 성공한다면 우완-좌완-사이드암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불펜 삼총사의 모습도 기대해 볼 만하다. 후지카와와 임창용은 한일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였고, 다카하시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왼손 중간으로 입지를 다졌다. 컵스에서 집결한 아시아 불펜투수들이 위력을 떨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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