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인턴기자] 김기덕 감독이 한 시상식 자리에서 함께 한 배우들을 좋은 물감에 비유하며 칭찬했다.
김기덕 감독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영화배우협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김기덕 감독과 배우 이병헌, 안성기, 조민수, 이정진과 함께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피에타로 많은 시상을 했는데, 이게 올해 마지막 시상인 것 같다. 큰 격려라 생각한다. 15년 동안 18편 찍었다. 그냥 열심히 했다. 영화가 극장에 크게 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시대에서 영화로 할 수 있는 게 뭔지 고민을 계속했던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배우는 영화에서 정말 중요한 물감. 제 영화에서 정말 좋은 물감이 되준 조민수-이정진과 함께 수상해서 좋다”라며 함께 한 배우들을 칭찬하며 소감을 마무리지었다.
김기덕 감독은 올해 제 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영화 ‘피에타’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신영균 명예 회장과 윤일봉, 남궁원, 강신성일, 윤양하, 안성기, 이덕화 등 역대 회장단과 거룡 이사장, 신현준 수석부이사장 등 협회 임원들, 조민수, 이병헌, 이정진, 임수정, 오지호, 박하선 등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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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