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이 4쿼터서 폭발한 모비스가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선두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함지훈(15점, 8리바운드, 4스틸)과 문태영(1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1-5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선두 SK 추격에 나섰다.
3연패에 빠진 모비스는 전반을 35-31로 앞서며 연패 탈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모비스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삼성을 더욱 압박했다. 공격 보다 수비에 집중하면서 공격의 기회를 노렸다. 양동근이 안정적인 수비를 시작으로 천대현이 득점을 뽑아내며 스코어를 벌리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문태영과 커티스 위더스가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분전을 펼쳤다.
문태영의 스틸에 이어 함지훈이 골밑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모비스는 3쿼터 2분50초경 42-31로 스코어를 벌렸다. 삼성은 대리언 타운스와 박병우가 득점을 올렸지만 모비스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또 삼성은 고질적인 문제인 턴오버가 발생하면서 스스로 경기의 흐름을 끊었다.
모비스는 3쿼터 종료 직전 함지훈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시키며 52-40으로 3쿼터를 마무리 했다.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빠른 공격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이동준의 자유투와 임동섭의 점퍼로 득점을 뽑아내며 스코어를 좁혔다. 하지만 삼성은 스스로 흔들렸다. 수비에서 턴오버를 범하면서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오다티 블랭슨과 임동섭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다시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이어진 찬스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스스로 기회를 날려 버렸다. 모비스의 경기력이 완벽하지 못한 상황에서 삼성은 무리한 플레이까지 겹치면서 흔들렸다.
결국 문태영이 4쿼터서 폭발한 모비스는 삼성을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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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