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MBC 방송연예대상이 오늘(29일) 오후 막이 오른다.
한해 동안 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결산하는 자리인 이날 영예의 대상을 누가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MBC는 시상식 이틀 전인 지난 20일 후보 김준호·신동엽·유재석·이경규·이수근를 공개했던 KBS와 달리 대상 후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일밤-나는 가수다’가 대상을 받았던 것과 달리 개인에게 대상을 수여하기로 확정하면서 대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작품이 받는 대상은 김이 빠지기 마련이다. 우선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인물은 ‘국민 MC’ 유재석과 MBC 예능국 공헌도가 높은 박명수다.

유재석은 비록 안타깝게 폐지되긴 했지만 ‘놀러와’를 8년간 이끈 장본인. 여기에 토요일 전체 예능 시청률 1위인 ‘무한도전’을 6년여간 이끌어오고 있다. ‘무한도전’이 올해 5개월여 동안 장기 결방되는 아픔을 겪긴 했어도 결방 이후 막강한 힘을 발휘한 만큼 주축인 유재석이 대상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을 비롯해 ‘일밤-나는 가수다2’, ‘일밤-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 ‘최강 연승 퀴즈쇼 Q’ 등 MBC에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만 4개나 될 정도로 공헌도가 높다는 이유로 강력한 대상후보로 떠올랐다. 박명수는 올해 침체에 빠진 MBC 예능국의 빈자리를 채웠다.
박명수 못지않은 MBC 직원 수준의 방송인이 있으니 박미선이다. 박미선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서 MC로 맹활약하고 있으며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냈다. 또한 노조의 파업 중 박미선은 ‘위대한 탄생2’의 생방송 진행을 맡으며 MBC가 어려울 때 소방수 역할을 했다.
물론 이들 외에도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이끈 김국진과 윤종신, ‘세바퀴’ 이휘재, ‘무한도전’과 ‘일밤-나는 가수다2’의 노홍철도 있지만 다른 후보들에 비해 대상의 가능성이 낮다는 게 방송가의 중론. KBS와 달리 대상후보가 공개되지 않아 이변의 가능성이 높은 MBC 연예대상에서 누가 웃을지 29일 오후 8시 40분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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