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심정수의 53개.
이승엽(삼성)이 프로야구 한 시즌 아시아신기록인 56개를 날린 2003년 홈런 2위에 그친 심정수(은퇴)도 무려 53개나 아치를 쏘아올렸다.
이는 한 시즌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2위 또한 이승엽이 갖고 있는 1999년의 54개이고 50홈런을 돌파한 선수는 이승엽과 심정수밖에 없다. 이승엽과 심정수는 2002년 각각 47, 46개로 역대 4,5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날린 선수는 1999년의 로마이어(한화)와 2002년의 페르난데스(SK)로 45개를 기록했고 이승엽과 심정수 외에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국내 선수는 2010년 44개를 넘긴 이대호(당시 롯데)다.
심정수는 동대문상고(현 청원고)를 졸업한 뒤 1994년 OB에 입단, 15년간 1450경기서 타율 2할8푼7리(5050타수 1451안타) 328홈런 1029타점 859득점 43도루를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오른손 거포로 군림했다.
2004년 말 FA가 돼 삼성과 4년간 최대 60억 원의 계약을 체결한 심정수는 계약 마지막 해인 2008년 왼쪽 무릎 통증으로 인해 진통제를 맞으며 뛰었지만 22경기에 나서 타율 2할3푼5리(68타수 16안타) 3홈런 7타점 8득점에 그쳤다.
결국 그 해 6월 수술대에 오른 심정수는 통증이 가시지 않아 2008년 12월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야구계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