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꼴찌 KCC를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산 KT는 2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24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친 외국인선수 제스퍼 존슨의 활약에 힘입어 64-62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KT는 11승15패로 8위 자리를 지켰다. 7연패를 당한 최하위 KCC는 3승22패로 1할2푼으로 승률이 더 떨어졌다.
전반은 KCC가 27-24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신인 박경상과 노승준이 나란히 3점슛을 2개씩 꽂아 넣으며 각각 8점·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존슨이 13점으로 분투했지만, 3점슛 9개 중 1개밖에 넣지 못하는 외곽슛 난조 속에 공격루트가 막히며 KCC에 끌려다녔다.

하지만 3쿼터부터 KT가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존슨 뿐만 아니라 3쿼터 투입 된 송영진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골밑과 곽을 넘나들며 9점을 집중켰다. 존슨도 3점포를 1개를 성공시키며 5점으로 뒷받침했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46-42 KT 리드로 역전.
4쿼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KCC가 SK에서 트레이드되어온 김효범의 이적 후 첫 득점으로 3점슛을 터뜨린 뒤 임재현의 3점슛까지 터지며 KT를 압박했다. 크리스 알렉산더의 골밑 득점까지 이어지는 KCC는 결국 종료 3분을 남기고 최지훈의 자유투 2개로 57-5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KT가 김현중의 자유투 2개로 재역전했지만 KCC는 노승준의 3점슛으로 앞서나갔다. 종료 2분13초 전에는 임재현의 스틸에 이어 원맨 속공으로 스코어를 4점차로 벌렸다. 하지만 KT는 서장훈의 중거리슛에 이어 존슨의 스틸과 속공 득점으로 62-62 균형을 맞췄다. 결정적으로 종료 58.2초 전 존슨의 중거리슛으로 64-62 재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종료 13.6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은 최지훈이 모두 실패했지만, 임재현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신명호의 골밑슛이 서장훈의 블록슛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존슨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4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서장훈도 12점 8리바운드, 송영진도 11점으로 뒷받침했다.
KCC는 SK에서 트레이드 돼 첫 경기를 치른 김효범이 22분8초 동안 3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3점슛 6개 중 1개를 넣는 데 그쳤고 2점슛 2개도 모두 실패했다. 함게 트레이드돼 온 알렉산더는 1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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