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4Q에만 13점' LG, KGC 꺾고 공동 4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29 16: 03

아이라 클라크의 맹활약에 창원 LG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LG는 이번 시즌 첫 100득점을 달성했다.
김진 감독이 지휘하는 LG는 2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3라운드 KGC와 홈경기서 103-86으로 승리를 거뒀다. KGC를 상대로 홈 3연승을 달린 LG는 13승 12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GC는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4쿼터에만 18점을 넣은 클라크였다. 클라크는 3쿼터까지 5점에 그쳤지만, 4쿼터에 13점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외에도 로드 벤슨이 21득점 10리바운드, 김영환이 19득점, 조상열이 18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접전이었다. LG는 장기인 외곽포를 이용해 치고 나갔고, KG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LG는 조상열과 양우섭의 3점슛 2개씩을 포함해 총 5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24점을 넣었다. KGC는 리바운드 싸움서 10-5로 두 배 차이를 보이며 꾸준히 점수를 넣어 20득점에 성공했다.
점수 차는 2쿼터에 벌어졌다. LG의 3점포가 터지지 않는 틈을 타 KGC가 치고 나간 것. LG는 3점슛 5개를 던져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12득점에 그쳤고, KGC는 골밑을 차분히 공략하며 22점을 넣어 42-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안 파틸로가 9점으로 분전한 것이 KGC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LG는 3쿼터에 역전을 일궈냈다. 3점슛이 여전히 터지지 않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이며 골밑에서 안정됐기 때문. LG는 김영환이 9점, 로드 벤슨이 8점, 정창영이 7점을 넣으며 반전의 발판을 만들어 65-61로 다시 앞서갔다.
LG는 4쿼터 들어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클라크였다. 클라크는 4쿼터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3점슛은 물론 골밑까지 장악하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호쾌한 덩크슛도 3차례나 터트리며 분위기를 LG로 돌렸다.
KGC는 순식간에 11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최선을 다해 5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LG는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조상열이 3점슛을 하나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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