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비밀병기 원선재, 임요환 울렸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2.12.29 17: 42

[OSEN=최은주 인턴기자] 지난 8일 시작한 '프로리그 2012-2013시즌'. 막을 올린지 4주 만에 드디어 단독 1위 팀이 나왔다. 1위 겨루기와 대한민국 거대 이통사 SK텔레콤·KT의 대결로 이목이 집중됐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은 KT의 승리로 끝이 났다.
KT는 29일 오후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2012-2013시즌' 1라운드 SK텔레콤과 라이벌전서 4-1 승전보를 울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갔다. KT가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게 한 일등공신은 에이스 이영호(20)가 아닌 한 때 비밀병기로 주목받았던 원선재(19)였다.
이번 경기에서 어윤수를 잡고 시즌 첫 승을 거둔 원선재는 "인터뷰 자리가 오랜만이라 어색하다"며 쑥스러운듯 운을 띄운 뒤 "처음에 어윤수 선수만 피했으면 했는데 경기 며칠 전부터 게임이 잘 풀려 자신감이 붙었다"며 "해볼만 하다고 생각해 열심히 했더니 결과가 좋았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경기를 전략대로 운영하는 것에 초점을 많이 뒀다. 지난번 경기에서 전략대로 운영하지 않아 패배를 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서 주목받았지만 부진을 거듭하면서 무너졌던 자신을 질책했다.
팀내에서 스타2를 일찍 시작한 편에 드는 원선재는 급속도로 실력이 느는 선수들로 인해 부담감을 느끼기 보다는 "다들 실력이 비슷비슷해서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각오도 전했다.
또한 "코칭 스태프 분들이 좋게 봐줘서 이번 경기에 출전 한 만큼 앞으로도 출전 기회를 많이 얻어 그만큼의 승전을 쌓고 싶다"며 "이렇게 승전이 쌓이면 주전 자리 욕심도 날 것 같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KT 이지훈 감독은 "오늘 모든 선수가 잘했지만 수훈갑을 꼽는다면 1세트을 잡아준 원선재다. 상대였던 어윤수가 워낙 좋은 선수라 선재가 이긴다면 무조건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이번 시즌 목표는 경기를 많이 나가고 이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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