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2)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처지에 몰렸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발로텔리가 오갈 데 없는 헌신짝 취급을 받고 있다.
발로텔리는 올 시즌 EPL 13경기(교체 6)에 출전해 1골에 그치고 있다. 이 중 풀타임 활약했던 게 2경기에 불과하고 최근 3경기서는 출전 명단조차 들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 복귀설이 종종 제기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발로텔리를 가장 강력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AC 밀란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가 직접 나서며 영입설에 선을 그었다.
발로텔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또 다른 클럽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도 29일(한국시간) 영국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발로텔리의 영입에 의문이 생긴다. 우리는 규칙을 갖고 있다"며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지만 이곳에 와서 행동에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발로텔리의 기행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발로텔리는 지난 시즌 EPL 23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하며 맨시티를 44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끈 뒤 유로 2012서도 이탈리아의 준우승에 공헌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상식 밖의 기행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발로텔리가 과거를 청산하고 오로지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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