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26점' SK, 오리온스 잡고 6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2.29 18: 09

서울 SK가 김선형의 득점 폭발로 질주를 이어갔다. 
SK는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3라운드 경기에서 91-86으로 승리, 6연승을 기록했다.
SK는 지역방어가 흔들리며 고전했고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11점차로 뒤졌지만 김선형과 박상오의 힘으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연장에서도 SK는 김선형과 박상오가 해결사로 나서며 접전 끝에 신승했다. 김선형은 26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고 박상오는 25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21승(5패)을 올렸고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반면 오리온스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14패(11승)째를 당해 4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SK는 심스를 이용한 골밑 공격, 오리온스는 가드 3명을 투입한 스몰라인업으로 빠른공격을 펼쳤다. 팽팽한 흐름에서 SK는 1쿼터 중반 변기훈과 박상오의 3점슛이 터지며 내외곽이 조화를 이뤄 앞서갔다. 그러나 오리온스도 SK의 3-2 지역방어를 공략, 전정규의 3점슛으로 3점차까지 추격했다. 다시 접전 양상에서 SK는 1쿼터 막바지 박상오가 더블팀에서 골밑슛을 넣어 24-19로 앞선 채 2쿼터에 들어섰다.
2쿼터 들어 흐름은 오리온스 쪽으로 쏠렸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날카로운 패스와 3점슛, 그리고 속공으로 SK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수비에서도 오리온스는 SK로부터 연달아 실책을 유도해 순식간에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일반적인 오리온스의 리드 속에 SK는 2쿼터 종료와 동시에 김선형이 3점슛을 넣었고 43-35, 오리온스의 8점 리드로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부터 경기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SK가 부진했던 헤인즈의 득점과 속공이 살아나며 오리온스를 맹추격했고 오리온스도 3쿼터 중반부터 SK의 지역방어를 깨드렸다. 3점슛도 불이 붙었는데 SK의 김선형이 3점슛을 넣자 오리온스도 전정규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61-59로 오리온스가 근소하게 앞선 채 양 팀은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 3점슛이 폭발하며 승기를 잡는 듯싶었다. 이미 SK의 지역방어를 무력화시켜 맨투맨 수비를 유도한 가운데 전정규와 전태풍이 연속으로 3점슛을 꽂았다. 전태풍은 4쿼터에도 SK의 수비를 마음대로 흔들었고 윌리엄스도 골밑을 장악했다.
그러나 SK가 김선형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고 3점슛. 스틸후 속공 덩크슛으로 순식간에 오리온스를 위협했다. 박상오의 돌파가 득점인정반칙이 되면서 1점차가 됐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칠 위기에 처한 오리온스는 수비 성공 후 윌리엄스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었지만 박상오의 3점슛으로 82-82, 경기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SK는 연장 시작과 동시에 김선형의 돌파로 포문을 열었고 박상오와 변기훈의 3점슛으로 오리온스 수비를 무너뜨렸다. 승리에 다가간 SK는 오리온스의 3점슛 불발과 함께 끝까지 5점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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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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