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영 21점’ GS칼텍스, 인삼공사 꺾고 3연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12.29 18: 08

외국인 선수 베띠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순항하고 있는 GS칼텍스가 3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GS칼텍스는 29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1(25-20 25-22 16-25 25-22)로 이겼다. 승점 29점을 기록한 GS칼텍스는 선두 IBK기업은행(승점 35)을 추격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몸이 좀 더 빨리 풀린 팀은 GS칼텍스였다. 1세트 4-3에서 상대 범실과 정대영의 속공, 그리고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며 13-6까지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도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세트 초반 외국인 선수 케이티의 득점이 이어지며 6-4까지 앞섰다.

그러나 케이티가 블로킹 상황에서 부상으로 쓰러지며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세트 후반에는 센터 장영은도 이동공격 이후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으며 경기에서 빠졌다. GS칼텍스는 이 공백을 놓치지 않았다. 19-21로 뒤진 상황에서 한송이의 3연속 공격 득점과 최유정의 블로킹과 속공 득점이 터지며 흐름을 뒤집은 끝에 25-22로 이겼다.
연패를 끊어내려는 인삼공사의 반격에 3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높이의 우세에 힘입어 세트 초반부터 앞서간 GS칼텍스는 10-9까지 쫓기긴 했으나 상대 범실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고비였던 19-17에서 정대영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도망간 GS칼텍스는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베띠가 빠졌지만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은 건재했다. 이날 경기로 개인통산 3000득점 고지를 넘어선 맏언니 정대영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리며 중심을 굳건하게 잡았다. 신인왕에 계속 다가가고 있는 이소영이 19점을 기록하며 또 한 번 맹활약했고 한송이도 고비였던 2세트에서 중요한 몫을 하며 17점을 보탰다. 반면 인삼공사는 백목화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주축 선수 두 명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하는 불운 끝에 연패를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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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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