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깜짝 활약' 우리은행, KB 꺾고 선두 질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2.29 19: 42

춘천 우리은행이 청주 KB 스타즈를 물리치고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우리은행은 2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시즌 여자프로농구 KB 스타즈과 5라운드 경기서 71-57로 승리했다.
리네타 카이저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KB에 낙승이 예상됐던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티나 톰슨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고감도 슛감을 뽐내며 깜짝 활약을 펼친 김은경(18점)을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8승 5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15승 7패)과 2.5 게임 차를 유지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KB는 10승 12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지만 4위 용인 삼성생명(9승 13패)의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티나가 골밑에서 고군 분투했지만 KB 스타즈의 외곽포를 막지 못하며 고전했다. 티나가 10점을 올리는 동안 홍아란-변연하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우리은행은 1쿼터 종료 직전 티나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정선화에게 바스켓 카운트 등으로 5득점을 내주며 KB에 15-18로 뒤진 채 1쿼터를 마감했다.
티나가 벤치를 달군 2쿼터서는 양 팀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우리은행은 김은경의 3점포 2방과 박혜진의 지원 사격으로 역전을 이뤘고, KB도 정미란의 3점슛 3개와 강아정과 변연하의 3점포로 턱밑 추격전을 벌였다. 결국 양지희와 배혜윤의 득점포까지 터진 우리은행이 42-36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서는 엎치락 뒤치락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우리은행이 김은경의 연속 6점으로 점수를 벌렸지만 KB는 내외곽을 넘나든 변연하를 앞세워 49-49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우리은행은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쿼터 막판 다시 달아났다. KB의 공격을 연속해서 틀어막는 동안 고른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59-53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서 61-57까지 추격을 허용한 우리은행은 종료 6분을 남기고 코트에 복귀한 티나가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며 71-57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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