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결혼발표부터 돌발발언까지, 2012 MBC 연예대상 '말말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2.30 00: 20

2012 MBC 방송연예대상의 영예의 대상이 가려졌다. 연예대상은 한해 동안 대중을 웃기고 울린 예능인의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 29일 오후 여의도 MBC에서 열린 방송연예대상은 스타들의 감동적이고 재치 있는 소감이 쏟아졌다.
“살아있네”(노홍철)
-신인상 시상을 위해 박보영이 무대에 오른 후 유재석의 부탁을 받고 노홍철에게 오빠라고 애교 섞인 인사를 하자.

“너무 많아서 손바닥에 적어왔다”(박은지)
-쇼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후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계속 거론하면서.
“살벌한 예능판으로 끌어들인 후 끌어주시지도 않고 사라진 구라 형 사랑한다”(규현)
-슈퍼주니어 규현이 ‘황금어장-라디오스타’로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후 김구라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여보”(박미선)
-남편 이봉원과 닮은 외모의 가수 정재형이 신인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자 방청석에 앉아 돌발발언을 했다.
“지난 달에 결혼했다. 그리고 내년 4월에 아빠가 된다. 급하게 결혼했다”(김두영)
-시트콤·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결혼 소식을 밝혔다.
“부처님, 예수님, 성모마리아님 감사합니다”(선우용여)
-우정상을 수상한 후 기쁨을 표현하며.
“‘놀러와’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경규 선배님이 시상식에서 중간에 수상을 하면 대상을 못받을 것이라고 말을 한다. 나도 그렇다”(유재석)
-갑작스러운 폐지로 ‘놀러와’ 종영인사를 하지 못한 유재석이 PD상을 수상하며 종영인사를 시상식에서 했다. 또 그는 자신이 대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재석 씨가 PD상을 받자마자 박명수 씨가 씨익 웃었다(하하)
-강력한 대상후보였던 유재석이 PD상을 수상하자 박명수의 대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하하는 박명수의 수상 가능성을 예측했다.
"박명수 씨가 2주 전부터 족발집을 예약해놨다"(박명수)
-인기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정형돈은 박명수가 대상을 예감하고 긴장하고 있다며 이 같은 말을 했다.
“구라 오빠, 그리워하면 만나게 되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재능 있는 친구가 댕기열을 앓게 됐다”(황소영 작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황금어장-라디오스타’ 황소영 작가가 전 MC였던 김구라와 신정환을 언급하며.
"이특 오빠에게 편지 보내겠다"(강소라)
-이특이 군복무 중 인기상을 수상하자 진행을 맡은 강소라는 편지를 보내겠다고 수줍게 말했다. 면회는 병장 이후에 가겠다고 덧붙였다.
"위기를 준 강호동 씨가 제일..."(윤종신)
-MC 강호동이 위기였던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이끈 자신을 칭찬하자 이 같이 되받아쳤다.
"수상소감은 아까 다했다"(유재석)
-MC 강호동이 대상후보인 유재석에게 "수상 소감을 준비해왔느냐"고 묻자 이 같이 말했다. 유재석은 앞서 PD상을 수상한 후 '놀러와' 종영인사를 했다.
"코미디가 힘든 시기인데도 애는 많이 낳았다"(김완기)
-시트콤·코미디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한 후 코미디가 힘들고 노조의 파업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애는 많이 낳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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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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