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OK!' 한기주, 소방수 조기복귀 가능성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12.30 14: 30

KIA 한기주(26)의 소방수 복귀희망이 생기는가.
KIA의 소방수 해법이 풀리지 않은 채 새해를 맞고 있다. KIA는 2012시즌 모두 18개의 블론세이브를 했다.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았다. 4강 탈락의 여러가지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선동렬 감독이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는 대목이다.
 

시즌 종료와 함께 소방수부터 결정하고 내년 시즌을 꾸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발투수 가운데 한 명을 발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는 김진우와 헨리 소사를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해보겠다" 이야기 했다.  둘 가운데 한 명이 소방수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김진우가 팔꿈치 통증으로 WBC에서 사퇴했다. 수술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인대부분손상이 발견됐다. 재활 때문에 페이스를 늦게 끌어올려야 한다. 더욱이 1주일에 3번 정도는 상시 대기해야 되는 소방수 임무를 소화하기 쉽지 않다. 부상악화 가능성이 있다.
소사의 소방수 기용은 아직은 모험에 가깝다. 압도적인 스피드를 갖고 있지만 변화구 구질이 단조롭고 제구력, 퀵모션과 주자견제, 번트수비 등에서 약점을 갖고 있다. 소사가 선발투수를 선호하는 점도 무시하기 힘들다. 아직은 미완의 카드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기주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희소식이 생겼다. 지난 11월 수술을 받은 오른손(중지 뿌리)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이 정도면 내년 1월~2월에는 충분히 만질 수 있다고 한다. 손만 완벽하게 낫는다면 예전의 볼을 뿌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문제는 한기주가 개막까지 구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만일 한기주가 조기 복귀 가능성이 생긴다면 KIA 마운드는 큰 힘을 받게 된다. 설령 개막에 맞추지 못하더라도 5월 이전에 돌아온다면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인다. 
선동렬 감독은 FA 외야수 김주찬의 영입과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의 정상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격력 증강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마운드도 5명의 선발투수를 중심으로 가장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소방수 부문이 어느 정도 해결된다면 해볼만하다고 본다. 한기주가 그 열쇠를 쥐고 있을 가능성이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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