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골' 이청용, "오늘 골은 팬들에게 바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2.30 08: 24

"몸 상태 OK, 오랜만에 골 넣어 너무 기분 좋다".
이청용(24)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볼튼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5라운드 버밍엄시티와 경기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볼튼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볼튼은 8승 8무 9패(승점 32)를 기록했다.
 

볼튼은 이청용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 상황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청용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청용은 경기 후 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정말 즐기면서 경기를 펼치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홈 구장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나에게는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부상 때문에 오랫동안 홈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골을 넣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케빈 데이비스가 왼편에서 찔러준 패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잡아 왼발 슈팅으로 버밍엄의 오른쪽 골 그물을 흔들었다. 지난달 29일 블랙번 로버스와의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던 이청용은 한 달여 만에 시즌 4호 골을 터트렸다.
이청용은 "많은 골들이 기억이 나지만 오늘 골은 나에게 특별하다"면서 "이 골은 팬들에게 바치고 싶다. 내가 부상 당했을 때도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기 때문에 오늘 승리와 골을 팬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성원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현재 몸은 아무 문제가 없다. 경기에 나설 때 항상 자신감 있게 나서고 있다"면서 "우리는 빨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에 순위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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