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보강에 나서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브렛 마이어스(32, 시카고 화이트삭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30일(한국시간)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가 마이어스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몇몇 선발 투수들과 연계되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아직 특별한 성과물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며 마이어스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어스의 에이전트 역시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
필라델피아 시절 박찬호와 잠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마이어스는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377경기에서 97승을 거뒀다. 2010년 휴스턴으로 이적한 마이어스는 올해 휴스턴의 마무리로 뛰며 19세이브를 기록했고 7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된 이후에는 중간에서만 35경기에 나섰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마이어스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을 경우 선발 복귀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마이어스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등 한 때 선발 등판 기회만 보장되면 10승이 가능한 투수로 평가받았다.
올해 샌디에이고의 선발진은 총 54승65패 평균자책점 4.44(전체 22위)로 리그 평균보다 아래였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불펜보다는 선발진 보강이 급선무인 상황이다. 마이어스 스스로도 선발을 더 선호하는 만큼 적절한 조건만 제시된다면 성사 가능성도 적지는 않아 보인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FA 시장에 남아 있는 투수들인 숀 마컴과 조 손더스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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