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 ‘잠베지아: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이하 잠베지아)이 부모와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가족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잠베지아’는 새들의 파라다이스 잠베지아를 지키기 위해 괴물 도마뱀과 황새 무리에 맞서는 꼬마 매 카이의 좌충우돌 모험을 그린 작품.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펙터클하고 짜릿한 잠베지아 구출 작전이 주는 재미와 함께 자연스럽게 리더십과 협동심을 익히고 200여종의 새들을 만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주며 애니메이션 최강자로 각광받고 있다.

3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잠베지아’는 개봉 5일 만에 20만 관객을 육박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재미와 교육적인 내용,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잠베지아’는 특히 오감을 자극하는 영상과 음악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새가 주인공인 만큼 ‘버즈 아이 뷰 앵글(bird’s eye view angel)’로 촬영된 영상은 아프리카 특유의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극 중 카이가 잠베지아 파수꾼 허리케인이 되기 위해 입단 테스트를 받는 장면은 ‘잠베지아’의 명장면이다. 350km의 짜릿한 고속비행과 고공낙하 시도 장면, 360도 연속 3회전 묘기를 부리며 죽음의 트리플 터널을 통과하는 모습은 절로 탄성이 나올 정도로 실사 영화만큼의 짜릿한 스릴을 느끼게 한다.
또한 송골매와 대머리 황새 등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새들을 비롯해 화려한 앵무새 종류와 맹금류, 쏙독새, 물수리, 수염수리 등 200여 종의 새들이 화려한 날개짓과 함께 선보이는 노래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처럼 ‘잠베지아’는 오로지 어린이 관객들만을 위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성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어 가족애니메이션 ‘잠베지아’의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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