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상 유력 후보 2인은 바로.. '피 튀어'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2.30 10: 24

올 한 해 SBS 예능프로그램을 빛낸 최고의 1인을 두고 방송인 유재석과 개그맨 김병만이 맞붙는다.
30일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2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올 한 해 SBS 예능프로그램을 빛낸 주인공들이 자리하는 가운데, 영예의 대상 수상자가 가려진다.
대상 수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두 사람으로 압축할 수 있다. SBS 주말예능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유재석과, SBS에 새로운 예능 브랜드를 정착시킨 ‘정글의 법칙’ 시리즈의 김병만이 그 주인공.

특히 유재석의 경우 앞선 KBS와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놓쳤기 때문에 그의 수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유재석은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방송 3사의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놓쳐 본 적이 없는 연예대상 시상식의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 만약 올해 SBS에서 대상을 놓친다면 8년 만에 무관에 그치는 기록을 추가하게 된다.
유재석의 SBS에서의 활약은 ‘런닝맨’을 통해 빛을 발했다. 그는 하하, 송지효, 이광수, 개리, 김종국 등 ‘런닝맨’ 멤버들을 중심에서 이끌며 프로그램의 핵심멤버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안정적인 진행솜씨와 대중으로부터 호감도와 친밀감이 높은 점이 강점. 겸손함은 유재석을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수식어이다. 이에 힘입어 ‘런닝맨’은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우뚝 선 것은 물론, 경쟁자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누르는 저력을 과시하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유재석의 올해 SBS 연예대상 수상은 결코 낙관할 수 없다. 대중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김병만의 약진이 대단했기 때문.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시리즈를 매회 성공으로 이끌며 올해 SBS ‘연예대상’ 수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병만은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달인’ 이미지를 쌓은 뒤, 이를 ‘정글의 법칙’에서도 영리하게 활용했다. 특유의 뚝심과 성실함을 무기 삼아 험난한 오지 생활을 견뎠고, 이 과정에서 그가 보인 우직함과 겸손함이 대중의 호감도를 자극했다. 이에 힘입어 김병만은 바누아투, 마다가스카르, 나미비아, 시베리아, 파푸아, 그리고 새로 시작 아마존까지 ‘정글의 법칙’ 시리즈를 연달아 성공시킨 것은 물론, ‘정글의 법칙’을 SBS를 대표하는 새로운 예능 브랜드로 정착시켰다.
특히 지난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아마존 편은 시청률이 15%를 돌파하는 ‘대박’ 기록을 내는 등 김병만의 수상에 기분 좋은 예감을 추가한 상황.
주인공은 오늘 오후 생방송되는 2012 ‘SBS 연예대상’을 통해 가려진다. 스테디셀러 유재석과 베스트셀러 김병만 중 누가 최고 영예의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sunh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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