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스코어를 방불케하는 난타전 끝에 아스날이 뉴캐슬을 완파하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무려 10골을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그 4연승을 달린 아스날은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시오 월콧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월콧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올리비에 지루도 2골을 넣으며 골맛을 봤다.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과 루카스 포돌스키도 한 골씩 추가, 뎀바 바가 2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한 뉴캐슬을 침몰시켰다.

전반 20분 월콧이 뉴캐슬 진영 왼쪽을 파고든 뒤 그대로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뉴캐슬도 전반 43분 뎀바 바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진 전반은 1-1로 마무리됐고, 후반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난타전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5분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의 골을 시작으로 7골이 연달아 터지며 이날 경기의 향방이 바뀌었다. 후반 24분까지 연달아 골을 주고 받으며 3-3 동점을 유지하던 아스날은 후반 28분 월콧의 두 번째 골로 균형을 깬 뒤 후반 교체로 들어온 지루가 후반 39분과 42분 연속골을 터뜨려 뉴캐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월콧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해트트릭까지 완성해 간만의 대승을 마음껏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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