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스피드가 신곡 '슬픈약속'의 뮤직비디오를 19세 이상으로 예상했으나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결과 15세 판정을 받았다.
이 뮤직비디오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다루다 보니 발포장면이나 강제진압 등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장면이 많아 자발적으로 19금 심의를 신청했지만 영상물등급위원회는 15세 판정을 내려줬다.
소속사는 "사실적인 장면들이라 판단해 이같은 판정이 내려진 것 같다"면서 "이번 스피드의 '슬픈약속' 뮤직비디오는 '명성황후', 조성모의 '아시나요'에 이어 3번째 현실주의 뮤직비디오로 5.18 광주 민주화 항쟁과 그 슬픈 기억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박보영, 지창욱, 하석진, 손나은이 출연해 젊은 남녀 4명의 엇갈린 우정과 가슴아픈 사랑을 그렸다. 또 연기파배우 김영호, 정소영, 최지연이 특별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7억 5천만원의 제작비가 투여된 뮤직비디오에는 1980년 광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특수미술팀이 참여했고, 700명의 엑스트라와 탱크도 동원됐다.
스피드의 드라마버전 뮤직비디오는 강민경이 피쳐링한 '슬픈약속'과 박보영이 피쳐링한 '잇츠 오버(It's over)' 두편으로 제작돼 공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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