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지언 인턴기자] 그룹 빅뱅이 월드 클래스 무대를 펼쳤다.
빅뱅은 지난 29일 오후 8시 45분 생방송된 SBS '가요대전'에 출연해 곡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크레용(Crayon)',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등 히트곡을 연이어 부르며 '가요대전' 참가자 팀 중 단연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홀로 객석에서 파격적인 분홍 머리를 하고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지드래곤은 여유로운 표정 연기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 다녔다. 또한 곡 '크레용' 중간에는 걸그룹 2NE1의 산다라박이 등장해 지드래곤과 깜짝 커플 호흡을 맞추며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지드래곤의 솔로 무대에 이어 등장한 빅뱅 멤버들은 함께 '판타스틱 베이비'를 열창하며 열광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특별한 무대 장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빅뱅 5명의 색깔 있는 퍼포먼스만으로 충분히 화려했던 무대다.
'판타스틱 베이비는' 그간 빅뱅이 국내 가요 프로그램에서도 여러 번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빅뱅은 활동이 끝난 이후 세계 각국을 누리며 라이브 공연을 펼쳤고 그로 인해 일취월장한 실력은 이제는 국내 가수들과 차원이 다른 무대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가요대전'에서 빅뱅은 그들을 능가하는 무대가 없다고 생각될 정도의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고 심지어는 빅뱅만의 콘서트에 온 듯한 느낌마저 선사했다. 빅뱅은 공연 말미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빅뱅 스타일로 완벽히 소화해내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펼쳤다.
그간 빅뱅의 실력은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빅뱅은 미국 유명 패션지인 V매거진의 '2012 베스트 비디오'로 선정됨은 물론, 뉴욕타임즈는 "이들을 보기 위해 수 천명의 유료팬이 공연장에 몰렸다"며 "두 그룹은 미국에서 히트곡을 내지 못했지만 이들을 향한 광적인 추종은 히트 아티스트들과 동급으로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가디언지는 빅뱅 영국 콘서트를 두고 별4개(5개만점)를 주는가 하면, '판타스틱 베이비'를 2012 최고의 K팝 비디오로 선정하기도 했다.
미국 음악전문 케이블 퓨즈(FUSE)TV에서는 빅뱅의 '얼라이브(ALIVE)' 앨범이 한국 앨범으로는 유일하게 '2012 베스트 앨범 40'에 선정되며 끊임없이 해외 매체에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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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