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파' 주원-이광수, 트로피 2개씩 챙기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12.30 11: 12

'대세' 주원과 이광수가 2012년 연말, 나란히 두 개의 트로피를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두 사람은 모두 지상파의 연기, 연예대상에 동시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본업과 부업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좋은 예'로 남게 됐다. 단지 후보를 넘어 수상까지 이어진다면 진정한 대세로서의 자존심도 세울 수 있게 된다.
먼저 주원은 지난 22일 열린 2012 KBS 연예대상에서 이미 쇼오락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 한해 '해피선데이-1박2일'의 막내로 넘치는 활약상을 보여준 결과다. 그런가 하면 31일 개최될 KBS 연기대상에서 역시 막강한 수상 후보다. 그는 상반기 큰 인기를 모았던 수목드라마 '각시탈'로 장편드라마 부문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각시탈'에서는 주연 이강토 역을 연기하며 신인급으로서는 소화하기 힘든 액션과 감정 연기를 펼쳤다. 총 28부작인 '각시탈'이 긴 호흡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1박2일'까지 병행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온 그는 이제 연기대상 트로피만 접수하면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기린' 이광수 역시 KBS 연기대상과 오늘(30일) 열릴 SBS 연예대상에 모두 후보로 꼽히며 희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멜로드라마의 인기 정점을 찍은 '착한 남자' 속 박재길 역으로 KBS 연기대상 조연상 부문에 후보자가 됐고 SBS 연예대상에서도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후보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단순한 후보를 넘어 연기대상에서나 연예대상에서나 수상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 '착한 남자'를 통해 조연이지만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호흡을 선보이며 작품의 중추를 잡아줬고 '런닝맨'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총천연색 활약상을 펼친 것이 점수를 딸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이광수는 지난 해 S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기 때문에 만약 올해도 상을 받게 된다면 2년 연속 연예대상 트로피를 가져가게 된다.

이렇듯 배우들의 예능 부업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연기와 동시에 예능까지 접수한 두 사람은 바빴던 만큼 큰 보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못 하는 것이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을 갖춘 진짜 '대세'들이다. 수상 결과와 상관없이도 연기와 예능, 두 장르에서 모두 수상 후보에 등극했다는 자체만으로 남다른 쾌거다. 주원과 이광수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좋은 예로 오래 남을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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