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이 선발 정하는 것은 불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30 11: 37

"축구는 매일, 매분, 매초 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항상 선발을 정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조세 무리뉴(49, 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최근 일고 있는 자신의 경질설과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를 선발서 제외했던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탈리아 매체 '튜토스포트'와 인터뷰를 인용,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에 계속 남을 것이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리그 3위에 머무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관련해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에 남을 것이다. 난 세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조금 신경이 쓰인다"며 "말라가전에서의 패배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내 생황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행사로 인해 두바이에 왔는데 마라도나 감독과 파비오 카펠로 감독 등 많은 친구들을 이곳에서 만났다. 그리고 우리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축구는 매일, 매분, 매초 변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항상 선발을 정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무리뉴의 이러한 발언은 말라가전에서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를 선발서 제외한 것이 절대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자신의 입장을 표현한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카시야스를 선발서 제외하고 말라가에 2-3으로 패한 뒤 레알 마드리드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말을 인용해서 대답하겠다. 그만두기에는 나이가 많지만, 동시에 매우 젊은 나이이기도 하다"고 답하며 부인의 뜻을 전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세 개의 다른 팀(포르투,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고 싶다.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이다"며 "또한 레알 마드리드에는 10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두 번째 우승컵 영구 소장 기회가 될 것이다"고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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