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2012년까지 4시즌 동안 KIA 타이거즈의 제2홈구장인 군산구장의 평균관중수가 제1홈구장인 광주구장의 평균관중수보다 8% 더 많았으며, 3개 시즌의 군산구장 평균관중수가 광주구장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8개구단의 홈경기 평균 좌석점유율 비교에서도 군산구장은 1만1000석으로 같은 크기인 대구의 좌석점유율 75%보다 7% 많은 82%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10구단 유치 신청을 한 전북도의 야구열기를 객관적으로 방증하는 자료여서 주목된다.
‘부영·전북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추진위원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 기록실의 KIA 타이거즈 관중동원 기록을 분석한 결과, 지난 4시즌 동안 군산구장의 평균관중은 8543명으로서 같은 기간 광주구장의 평균관중수 7895명에 비해 8%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구장은 2009, 2010, 2012 시즌에 광주구장 평균관중보다 많은 관중이 찾았으며, 2011 1개 시즌만 광주구장 평균관중이 더 많았다. 군산구장은 2009년 시즌부터 KIA 타이거즈의 제2홈구장으로 지정되어 매년 6~9경기씩 열려왔다.

군산구장의 수용인원은 1만1000명. 기아가 2012시즌 5위의 부진한 성적이었으나 군산구장은 3회 매진을 기록하면서 평균 좌석점유율이 82%에 달했으며, 기아가 우승한 2009 시즌에는 전 경기 매진에 가까운 94%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시즌 각 구단별 홈경기 평균관중수와 평균 좌석점유율 비교에서도 군산구장은 최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구장은 11000석으로 같은 크기인 대구구장의 좌석점유율 75%보다 7% 많은 82%로 조사됐다. 군산구장보다 좌석점유율이 높은 구장은 한화의 제2홈구장인 7500석 규모의 미니구장인 청주구장으로 조사됐다.
전북도 김승수 정무부지사는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군산구장의 흥행성적에서 전북도민들의 뜨거운 야구열기가 전국 최고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해체된 이후 발산되지 못했던 야구사랑이 2009 시즌 KIA 타이거즈 홈경기를 군산에 유치하면서부터 다시 불붙고 있다”며 “전북도는 2014년 12월 전주에 2만5000석 규모의 첨단 국제규격 야구 전용구장을 완공하여 도민들의 야구사랑에 화답하겠다. 부영·전북 구단이 10구단으로 승인받는다면 창단 첫해부터 최고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는 ‘흥행구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전북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추진위원회’가 경희대 스포츠산업경영연구소(소장 김도균 교수)에 의뢰하여 지난 20일과 21일 양 일간 부영․전북 10구단의 공동연고지인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1:1 대면 심층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응답자의 93%가 전북 연고 10구단의 창단을 지지하고, 응답자의 89.7%가 야구장에 가서 경기를 관람할 의사가 있다고 조사됐다. 전체응답자 300명 가운데 40.8%는 홈구장 연간티켓을 구매하겠다고 밝혀 부영·전북 10구단의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프로야구 10구단 전북유치를 위한 전북서포터즈단’이 지난 11월 3일 모집을 시작한 이래 26일까지 전국에서 1만313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8일 전주에서 발대식을 갖고, 10구단 유치와 ‘명문 흥행구단 만들기’에 뜻을 모았다. 서포터즈단은 내년 1월까지 3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영·전북 10구단은 민간기업 기준 재계 19위의 ‘주택명가’ 부영그룹과 프로야구 최고의 전․현직 스타를 다수 배출한 ‘야구의 고장’ 전북이 손을 맞잡고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부영그룹은 당기순이익 3700여억원(2011년기준)의 풍부한 자금력과 이중근회장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10구단 창단을 이끌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군산·익산·완주 4개시군은 2014년 12월 전주에 2만5000석 규모의 첨단 국제 규격 야구 전용구장을 완공해 전북을 연고지로 한 10구단에 무상임대를 하는 등 파격적 지원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프로야구 제10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1월 7일 창단신청서를 접수한 후 심사를 거쳐 1월중 창단을 승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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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포터즈 발대식. 전라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