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의 고민, "선수 영입하고 싶어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30 16: 18

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팀에 부임한 후 처음 맞이하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레드냅 감독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원하는 선수는 많지만 손에 넣기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30일(한국시간) 일제히 "QPR은 올 겨울 선수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레드냅 감독 본인의 판단 역시 그렇다.
레드냅 감독은 "누구라도 이 시점에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팀에 오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팀을 떠나고 싶은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올 겨울에는 선수를 영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특히 영입 제의를 보냈던 뉴캐슬의 뎀바 바가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 4000만 원)의 제의를 거절한 것을 두고 "그가 뉴캐슬을 떠나 최하위 팀으로 오리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며 체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QPR은 이미 지난 여름 막대한 이적료를 쏟아 부으며 전력을 보강한 바 있다. 하지만 시즌이 개막한 후 역대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리그 19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1승 7무 11패(승점 10)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당장 최선의 과제인 강등 탈출도 힘겨워 보이는 상황이다.
경질된 마크 휴즈 감독 대신 QPR 잔류의 특명을 받고 부임한 레드냅 감독으로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보강하고 싶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니콜라 아넬카, 뎀바 바 등 여러 명의 선수를 물망에 올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과연 QPR에 오려고 하겠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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