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토튼햄 승리에도 억울함 호소한 이유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30 18: 13

최근 더욱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토튼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가레스 베일(23)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베일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선덜랜드와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7일 아스톤 빌라전서 자신의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베일은 이날 비록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어도 좋은 경기를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만 베일은 경기 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보다 억울함을 먼저 호소했다. 경기 종료 10분 전에 받은 경고 때문이었다. 경고를 받은 이유는 헐리웃 액션 때문이었다. 이날 경기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선덜랜드 골문으로 침투하던 베일은 크레이그 가드너와 충돌해 넘어졌다. 베일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베일에게 경고를 주고 끝냈다. 베일이 고의적으로 넘어졌다는 것이다.

베일이 올 시즌 헐리웃 액션으로 받은 경고는 무려 4개. 여기에 이날 하나를 더 추가하면서 베일은 영국 언론으로부터 '다이버'라는 비웃음을 사고 있다. 하지만 베일은 자신은 결코 다이버가 아니며 억울한 판정이었다고 호소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서 "나는 다이버가 아니다"고 해명한 베일은 "나는 걸려서 넘어져도 이유없이 경고를 받고 있다. 벌써 3번째다. 매번 같은 판정"이라며 "주심이 더 가까이에서 봐야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내가 정말 접촉으로 인해 넘어져도 다이빙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토튼햄 감독도 "가드너는 볼을 보지 않고 선수만 바라봤다. 주심도 판정을 내리기 어려웠겠지만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 판정으로 베일을 잃었다"고 베일의 편을 들어줬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