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가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특유의 '허술한 매력'을 뽐냈다. 속임수에 홀딱 넘어가고 몸개그에도 열심인 '허당'이라 더 매력적인 모습이었다.
최지우는 30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멤버들을 상대로 1:7의 대결을 벌였다. 이날 미션은 최지우가 스파이로 지목된 가운데, 멤버들이 이 사실을 사전에 미리 알고 오히려 최지우를 속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최지우는 자신이 스파이로 지목되자 부담감에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미션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태도로 열심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최지우는 송도해수욕장에서 진행된 타이어 통과하기 게임에서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이광수, 하하와 몸싸움을 벌이고 이를 위해 한겨울 바닷물에 입수하는 등 열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순수한 매력을 뽐냈다.
여기에 '개다리춤추기'를 비롯한 일명 '몸개그'를 천진한 표정으로 수행해 꾸밈 없는 모습 자체만으로 매력을 뽐냈다.
압권은 멤버들이 자신을 속이는 줄도 모르고 스파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점. 그는 자신을 주제로 한 문제를 멤버들이 맞추는 과정에서 멤버들이 답을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모른 채 자신에 대한 높은 관심도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름표를 떼는 과정에서는 멤버들이 연합해 일부러 져주는 줄도 모르고, "너무 쉽다"고 투덜대는 등 의기양야한 모습으로 '허당'임을 인증했다.
최지우의 이 같은 모습은 사실 앞서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노출된 부분. 최지우는 유독 큰 리액션과 다른 사람을 의심할 줄 모르는 모습 그 자체로 예능 블루칩으로 활약한 바 있다. 여배우의 모습에서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은 모습을 노출한 최지우는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순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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