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카도쿠라, 17년 현역 프로 생활 마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2.31 06: 07

한국에서 활약한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켄(39)이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17년 프로 생활을 마감했다. 
일본 은 지난 30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의 투수 카도쿠라가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사회인야구팀에 입단하며 선수생활을 이어간 카도쿠라는 테스트를 통해 프로 복귀를 노렸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우리나이 불혹의 나이에 내린 결정이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190cm가 넘는 장신 투수로 주목받은 카도쿠라는 1996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주니치 드래건스에 지명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1997~1998년 2년 연속 10승을 거두며 주축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2000~2003년 긴테쓰 버팔로스에서 뛴 뒤 2004~2006년에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5년에는 탈삼진 177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07~2008년에는 요미우리에서 활약랬으나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한 채 2009년 대체 외국인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 무대를 밟았다. 특히 2010년 14승7패 평균자책점 3.22로 활약했다. 2011년 삼성으로 옮겨 5승6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으나 왼쪽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시즌 도중 퇴출의 비운을 맞아야 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13시즌 통산 302경기 76승82패10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36 탈삼진 1146개를 기록한 카도쿠라는 한국에서도 3시즌 통산 74경기 27승17패1홀드 평균자책점 4.03 탈삼진 303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18일 삼성 소속으로 대구 넥센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한일 통산 100승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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