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긴장했다. (뛰지 못하는)2개월 동안 너무나 괴로웠고 고통스러웠다".
장기 부상에서 복귀한 가가와 신지(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던 지난 2개월 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가가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전에 선발로 출장했다. 지난 10월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브라가전서 부상을 당해 교체된 이후 약 2개월 만의 출장이었다.

무사히 복귀전을 치른 가가와는 "어떻게 플레이했는지 그 내용보다 우선 복귀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엄청나게 긴장했다. (뛰지 못하는)2개월 동안 너무나 괴로웠고 고통스러웠다"고 일본 스포츠닛폰을 통해 지난 2개월 간의 심경을 밝혔다. 맨유라는 빅클럽으로 이적하자마자 장기 부상으로 팀을 이탈, 입지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극심한 불안을 느꼈던 것이다.
이날 가가와는 처진 공격수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퍼거슨 감독은 "가가와는 전반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백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가 복귀해서 정말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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