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축구협회가 공석 중인 대표팀 사령탑에 지난 11월 U-19 아시아챔피언십에서 이라크를 준우승으로 이끈 하킴 샤키르(49) 감독을 선임했다.
이로써 브라질 출신의 지코 감독이 사임한 이후 이라크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드러냈던 디에고 마라도나(52, 아르헨티나)의 현장 복귀도 무산됐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지난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라크대표팀을 이끌 새 수장에 이라크 바그다드 출신의 샤키르 감독이 공식 선임됐다고 알렸다.

지난 U-19 아시아챔피언십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사키르 감독은, 그동안 임시 사령탑으로 이라크대표팀을 이끌면서 2012서아시아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의 성과를 내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구체적인 계약기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샤키르 감독은 당장 다음주 바레인에서 개막하는 2013 걸프컵을 통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남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도 지휘할 예정이다.
지난 1986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라크는 현재 1승2무2패(승점 5)의 성적으로 일본(승점 13), 호주(승점 5)에 이어 B조 3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라크 대표팀 감독직에는 마라도나 외에 스웨덴 출신의 스벤-고란 에릭손(64) 감독도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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