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리버풀의 미드필더 조 콜(29, 리버풀)을 노리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QPR이 조 콜의 영입을 위해 리버풀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며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의 장기적 구상에서 제외된 콜이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은 이날 열린 QPR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오는 1월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웨스트 햄에서 연을 맺었던 콜이 강등권 탈출의 구세주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QPR은 이날 새벽 영국 런던 로프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서 0-3으로 완패, 3연패의 늪에 빠졌다. 1승 7무 12패(승점 10)를 기록한 QPR은 리그 최하위(2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부상 악재로 홍역을 치른 콜은 EPL 6경기에 교체출전해 1골에 그쳤다. 출전 시간을 모두 합해도 165분이다. 높지는 않지만 콜의 QPR행이 가능한 이유다.
레드냅 감독도 "리그 최하위 팀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누군가 도전을 선택할 경우 대단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스쿼드 보강을 간절히 원했다.
한편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떠한 단어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비참한 경기력이었다"고 일침을 가하면서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한줄기 희망을 남겼다.
QPR은 이듬해 3일 첼시 원정길을 떠나고, 박싱 데이를 지나 15일에는 안방에서 토튼햄을 맞는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