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콧과 반드시 재계약 할 거야".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해트트릭으로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시오 월콧(23)에 대해 재계약을 강력히 희망했다.
아스날과 계약기간을 6개월 남겨놓고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월콧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뉴캐슬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 혼자서 3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7-3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월콧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3-3으로 맞선 후반 28분 결승골을,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세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콧의 엄청난 활약이 이어지자 웽거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재계약에 대한 희망을 강력히 드러냈다.
웽거 감독은 지난 30일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바라는 것은 월콧과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다. 그는 지금 아스날에 속해 있으며 클럽을 사랑한다. 재계약안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웽거 감독은 월콧을 '클럽의 전설' 티에리 앙리에 비교하며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능력을 발휘한 것 또한 크게 칭찬했다. "첫 번째 골은 앙리 타입의 골이었다"고 말한 웽거 감독은 "3골 모두 훌륭한 마무리였다. 그는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더 발전해가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그 동안 재계약 시점과 맞물려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뛰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웽거 감독에게 요구했던 월콧 역시 "어떤 포지션이든 나는 나의 플레이를 즐기지만 최전방에서 뛰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뉴캐슬전을 통해 그 자리에서도 내가 잘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이 포지션에서 더 많이 뛰고 싶다"고 설명, 자신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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