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베스트셀링 중고차, '그랜저TG'와 'BMW 뉴 5'시리즈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2.12.31 11: 08

[OSEN=정자랑 인턴기자] 2012년 중고차 베스트셀러는 현대차와 BMW가 차지했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2012년 SK엔카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국산은 현대 ‘그랜저 TG’가 수입은 ‘BMW 뉴 5’시리즈가 각각 베스트셀링 모델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베스트셀링 차종은 국산은 SUV, 수입은 중형차로 나타났으며, 베스트셀링 가격대는 국산은 1000~2000만원, 수입은 2000~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1위에 오른 ‘그랜저 TG’는 등록대수 3만 349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이 팔린 국산 중고차로 선정됐다. ‘그랜저 TG’는 동급차종 대비 감가율이 높아 모델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으며 가격 대비 성능 또한 뛰어나 수요가 많았다. ‘그랜저 TG’외에도 현대차의 포터2, YF소나타, 아반떼HD 등 5대가 국내 판매대수 2~5위를 차지하며 중고차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수입차에서는 독일 브랜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독일차가 차지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BMW는 뉴 5시리즈(8726대)와 뉴 3시리즈(5724대)를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신차시장에서의 강세를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어갔다. 두 모델의 등록대수는 모두 지난 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중고차 시장에서의 수입차의 급격한 성장을 증명했다. 특히 520d 모델은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뉴 5시리즈가 1위를 하는데 기여했다.
 
그 뒤를 이어 아우디 뉴 A6(5044대)와 뉴 A4(4991대)가 각각 3, 4위에 올랐다. 뉴 A4는 등록대수가 2.7배 증가해 순위가 3계단 상승했다.
차종 순위에서는 국산은 SUV가 중형차를 0.15%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중형차(29.61%)와 준중형차(24.3%)가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국산 중고차의 인기 가격대는 1000~2000 만원(36.84%), 500~1000 만원(27.01%), 500만원이하(22.11%) 순으로 나타나 2000만원 이하의 중고차가 전체의 약 86%로 나타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2000만원 이하의 중고차를 구입했음을 보여준다.
수입 중고차는 2000~3000만원이(29.77%)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입차는 지난 해 3000~5000만원이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1000~2000만원대가 2위를 기록해 수입차의 거래 가격도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0만원 이하 수입 중고차가 전체 거래의 약 67%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신차 시장에서 3000만 원대의 차량이 대거 출시돼 인기를 끌면서 전체적인 수입차 구매가격이 낮아진 것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인국 SK엔카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올해 중고차 소비자들은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차량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입 중고차도 신차 시장에서 3천 만원대의 차량이 대거 출시되면서 전체적인 수입차 구매가격이 낮아진 것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uckylucy@osen.co.kr
현대 위부터 ‘그랜저 TG’가  BMW '뉴 52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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