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24, 대한항공)이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부활을 선언했다.
이승훈은 30일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막을 내린 2012-2013 스피드스케이팅 아시아종목별 선수권대회 남자 1만m에서 13분32초1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드미트리 바벤코(카자흐스탄, 13분51초55)와는 20초 가까이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기록이다.
이승훈은 이 대회 1500m에서도 1분50초38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지난 시즌 혹독한 슬럼프에 무릎 부상까지 겹쳐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이승훈은 최근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해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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