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유치를 놓고 부영그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가 부산시민의 의견을 근거로 우세를 자신했다.
KT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원도 전주도 아닌 부산은 직접 10구단 유치와 관련이 없어 더욱 객관적인 시각으로 10구단의 적임자를 판단할 수 있다"며 10구단 유치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다.
부산에서 프로농구단(부산 KT 소닉붐)을 운영하고 있는 KT는 홈 구장인 사직실내체육관을 찾은 시민의 말을 인용, "KT가 그간 농구단을 탁월하게 운영하던 노하우나 부산시민들에게 하고 있는 다양한 팬 서비스 등을 생각하면 당연히 프로야구단 운영도 매우 잘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당연히 준비된 기업이 프로야구단을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프로야구는 시장규모와 흥행조건이 제일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를 말해주고 있지 않는가"라고 되묻고는 "당연히 인구나 교통입지가 뛰어난 수원이 프로야구에 더 적합하다. KT와 수원은 최적의 조합 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KT 스포츠단은 "부산은 야구의 DNA가 흐르는 국내 최대의 야구도시이다. 부산시민이 KT와 수원을 인정해 준다면 이것은 국민 전체가 인정해 주시는 것과 다름없다. 부산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10구단 선정과 창단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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