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강호동·김병만, 2013 연예대상 주인공 노린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2.12.31 15: 53

[OSEN=박정선 인턴기자] 지난 30일 오후 열린 SBS '연예대상을 마지막으로 2012년 지상파 3사 예능인들의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그리고 KBS ‘연예대상’의 신동엽, MBC의 박명수, SBS의 유재석까지 연말 밤 예능인들의 축제에서 3명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또한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는법. 이에 따라 강력한 대상 후보 이경규, 강호동, 김병만은 2013년을 기약해야 했다.
예능계 큰형님 이경규는 올 한해 KBS와 SBS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는 리얼버라이어티인 KBS '남자의 자격‘과 토크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스튜디오 예능인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까지 프로그램의 성격과 장소, 출연진에 구애받지 않는 활약상을 선보였다.
특히 이경규가 수장으로 있는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SBS '연예대상’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SBS의 대표 예능 중 하나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했다. 또 이경규의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소리없는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남자의 자격’ 또한 최근 출연진과 제작진 교체 후 새로운 옷을 입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이경규는 올해 누울 자리는 충분히 마련했으니 다음해에는 다리를 뻗어 대상의 주인공을 노려볼만하다. 

강호동은 수상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음에도 올해 3사 ‘연예대상’의 숨은 주인공이나 다름없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예능스타들은 잠정 은퇴를 선언 후 1년여 만에 돌아온 강호동을 향해 일제히 환영의 박수를 보냈고 강호동은 언제 공백기를 가졌냐는 듯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재 강호동은 KBS를 제외하고 SBS ‘스타킹’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통해 예능계로 돌아왔다. 이제 막 시청자들에게 선을 보이기 시작한 돌아온 강호동 예능은 일단 합격점을 받은 상태다. “신인의 자세로 임하겠다”며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강호동은 건재함을 과시하며 호평 받고 있다. 아직 베일에 싸인 강호동의 KBS 복귀작 또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룹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용감한 형제 등의 합류가 확정된 이 프로그램은 전에 없던 새로운 포맷과 내용으로 구성된다고 알려져 강호동의 새로운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올 한해 전 세계 오지를 찾아다니며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던 김병만은 마지막까지 강력한 SBS '연예대상'의 후보로 점쳐졌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를 맛봐야 했다.  김병만은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남들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오지를 6차례나 다녀왔다. 김병만의 살신성인은 처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던 '정글의 법칙'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또한 그는 '정글의 법칙'을 통해 색다른 야생 버라이어티를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런닝맨'의 유재석에게 대상을 내어줘야 했던 김병만은 올해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내년에 더욱 더 열심히 해서 누가 봐도 저 사람 대상감이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음해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법. 언제나 꼼수 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김병만이 2013년 '연예대상'에서는 주인공 자리를 차지해 환히 웃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mewolo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