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삼성, 모바일OS 독립하나 ‘타이젠’폰 프로젝트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1.01 08: 44

[OSEN=정자랑 인턴기자] 삼성이 ‘타이젠’으로 모바일 운영체제 재도전에 성공할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30일 국내외 언론들이 일본에서의 ‘타이젠(Tizen) 폰’ 출시를 잇달아 보도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곧 공개될 ‘타이젠 폰’은 삼성이 공동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 ‘타이젠’을 장착한 첫 번째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타이젠’은 오픈소스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구글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운영체제(Operationg System 이하 OS)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영국의 보다폰, 프랑스 텔레콤, 일본 NTT도코모, 파나소닉, 중국 화웨이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타이젠’폰 출시는 삼성의 안드로이드로부터 독립하는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간주된다.
삼성전자는 2012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 28%를 차지하며 20%를 차지한 애플을 따돌리고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OS로 사용하기 때문에 내부적인 불안요소가 항상 존재했다.
또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해 ‘X폰’ 자체 개발에 착수하는 등 폐쇄적인 운영체제 구조를 구축하고 있어, 삼성 입장에서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의 필요가 점점 절실해졌다.
올해 삼성도 2012년에 ‘타이젠’폰을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최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고 미룬 상태다.
일단 삼성이 갤럭시시리즈 OS를 당장 ‘타이젠’으로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다. 아직 성공여부를 알수 없는 ‘타이젠’을 갤럭시S4의 운영체제로 채택하기보다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타이젠을 더욱 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아직 ‘타이젠’ 성공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높다. 이미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림(블랙베리) 노키아, 화웨이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이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72.4%에 달한다(2012년 3분기 기준). 이런 시장상황에서 ‘타이젠’이 안드로이드를 제치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아직 구체적인 특징과 사용성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 내년 상반기 ‘타이젠’폰의 출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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