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예비신랑' 엄태웅의 날이었다.
엄태웅은 31일 밤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배우 윤여정, 유준상, 이종석의 사회로 열린 2012 KBS 연기대상에서 방송 3사 PD가 뽑은 연기자상과 중편드라마 남자 우수 연기상을 연달아 수상, 2관왕에 올랐다.
엄태웅은 상반기 수목드라마 1위 독주를 그치지 않았던 '적도의 남자'에서 시각 장애를 딛고 복수를 감행하는 '김선우' 역을 열연하며 호평받았다. 그 결과 올해 최초로 신설된 방송 3사 PD상에 이어 중편드라마 남자 우수 연기상까지 두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기쁨을 맛봤다.
수상 직후 엄태웅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답게 "뱃 속에 있는 맑음이(아이 태명)와 노총각 엄태웅을 구제해준 윤혜진 씨게 감사하다"는 남다른 인사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엄태웅은 오는 1월 9일 결혼을 앞두고 참석한 2012 KBS 연기대상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겹경사를 누리고 있다.
한편 엄태웅은 오는 1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발레리나 윤혜진 씨와 백년 가약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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