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유준상·문채원, KBS 남녀 최우수상(KBS 연기대상)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1.01 00: 25

송중기, 유준상, 문채원이 2012 KBS 연기대상에서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고 기쁨을 만끽했다.
세 사람은 31일 밤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배우 윤여정과 유준상, 이종혁의 진행으로 열린 2012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트로피를 받은 송중기는 "감동적인데 항상 너무 떨린다"며 울먹인 뒤, "오늘 아침부터 이상하게 몸살 기운이 있어서 아픈 상태였는데 이렇게 상을 받으니 기쁘다. 어린 나이에 적은 내공에 경험 많으신 선생님들도 안 계신 상황에서 부담이 심해서 혼자 일본 여행도 다녀오고 부담의 시간을 가졌었는데 촬영을 들어가니 많이 편해졌던 거 같다. 모두 착한 스태프 덕분인 거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준상은 "배가 많이 고프다. 목도 갈라지고.."라며 농담으로 운을 뗀 뒤, "정말 부르고 싶었던 많은 사람들 마음 속으로 이름 불러드리겠다. '넝굴당'을 하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고 의미 있는 소감을 밝혔다.
문채원은 "생각지도 못했다. 시상을 해주다가 많이 떨린다"며 울먹인 뒤, "'착한 남자'는 너무나 행복한 작업이었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만난 게 값진 경험이 된 거 같다. 앞으로도 안주하지 말고 용기 있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채원은 지난해 '공주의 남자'를 통한 최우수 연기상 수상 뒤 2년 연속 수상이다. 
올해 최우수 연기상 부문 남자 후보로는 송중기(착한 남자), 신현준(각시탈 외), 엄태웅(적도의 남자), 유준상(넝쿨째 굴러온 당신), 주원(각시탈), 천호진(내 딸 서영이) 최수종(대왕의 꿈) 등이 이름을 올렸고 여자 후보로는 김남주(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정은(울랄라부부), 문채원(착한 남자), 윤여정(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보영(내딸 서영이), 장나라(학교2013) 등이 올라 치열하게 경합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적도의 남자', '각시탈', '착한 남자', '내 딸 서영이' 등 올 한해 KBS의 드라마 풍년을 이끈 작품의 주역들이 고루 자리해 빛을 발했다. '각시탈' 히어로 주원의 특별 무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귀여운 커플 이희준-조윤희의 듀엣 공연, 2013년 신작 '아이리스2' 출연진의 스페셜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줄을 이어 브라운관을 수놓았다.
osensta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