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말말말... "수많은 개미들과 영광을"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1.01 01: 22

[OSEN=정유진 인턴기자] 2012년 SBS ‘연기대상’은 풍성한 잔치였다. 한 해 동안 사랑받은 SBS 드라마가 많았고, 그 중 새로운 시도들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낸 작품들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추적자’의 7관왕 수상은 획일화된 드라마 제작환경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사건이었다. 가슴이 뭉클했던 수상소감과 소신있는 발언들이 돋보였던 SBS '연기대상‘의 화제의 말들을 모아봤다.
“김은숙 작가가 처음보자마자 언니라 그래서 당황했다”(김정난)
-이날 주말-일일연속극 부문에서 특별 연기상을 수상한 김정난이 김은숙 작가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축복이다. 축복이지만 어렵다”(김민종)
-실제로 17살 차이나는 연인은 어떠냐는 질문을 받고
“배우의 광자는 미칠 광자 아닌 넓을 광자를 쓴다. 더 넓고 큰 배우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곽도원)
-드라마 스페셜 부문 특별 연기상 수상 소감을 말하며.
“두 분(정려원-이동욱)이 MC보고 계신데 존경스러울 따름이다”(정겨운)
-시상자로 나온 정겨운이 지난 29일 진행을 맡았던 SBS '가요대전‘을 회상하며.
“배우는 늘 배우라고 배우. 앞으로 늘 배움에 앞장서는 배우 되겠다”(김수로)
-주말-연속극 부문 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후 밝힌 포부
“어제도 상중, 오늘도 상중. 열정만큼 우리 드라마 환경이 조금은 변했으면”(김상중)
-자신의 이름을 이용한 언어유희로 소감의 문을 연 김상중. 이날 그는 드라마 제작환경에 대해 일침을 놨다. 
“신년에 잊고 술로 취했으면 좋겠다”(이민호)
-말 많았던 드라마 ‘신의’로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뒤 씁쓸한 소감을 밝히며
“제가 너무 주제넘은 건 아니죠?”(정려원)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내년에는 말보다 드라마 환경이 정말 개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긴 후 애교섞인 질문을 던지며
“신품 고맙다. 지금도 어디선가 낮밤을 세고 있다. 밤을 낮처럼 낮을 밤처럼. 이 일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많은 개미들과 이 상의 영광을 같이 하겠다”(손현주)
-‘추격자’로 대상을 수상한 손현주의 감동적인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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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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