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요축제, YG 뜨거나 안보이거나 '명암'
OSEN 박지언 기자
발행 2013.01.01 09: 09

[OSEN=박지언 인턴기자] ‘가요대제전’에 총출동한 YG 군단에 대한 기대는 실로 대단했다. 뚜껑을 열어놓고 보니 YG 군단은 예상보다 더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연말 가요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제대로 노는 모습'을 선보이며 충격을 줬다.
지난해 12월 31일 일산 드림센터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K-팝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MBC '가요대전'에서는 YG군단이 총출동, 짧은 등장에도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첫 등장한 YG 군단은 에픽하이였다. 이날 에픽하이는 '돈 헤이트 미(Don't hate me)'로 잔잔하게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돈 헤이트 미’의 앞부분이 진행된 후 갑작스럽게 무대 뒤에서 박봄이 깜짝 등장했다. 예상치 못한 박봄의 등장에 관객들의 함성은 높아졌고 박봄은 '업(UP)'을 열창하며 에픽하이의 무대를 화려하게 빛냈다.

이어 2NE1과 이하이는 2부 무대에서 시상식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2NE1의 씨엘은 이하이의 '1,2,3,4'를 개성 넘치는 랩으로 소화해내며 눈길을 끌었고 나머지 멤버들도 2NE1만의 독특한 보이스로 '1,2,3,4' 무대를 펼쳤다.
또한 노래의 말미에 등장한 이하이는 '1,2,3,4'의 나머지 부분을 마무리하고 2NE1의 '아이 러브 유(I LOVE YOU)'를 개성 넘치는 음색으로 열창하며 큰 무대에서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아 놀라움을 줬다.  
세 번째로 등장한 YG군단은 빅뱅이었다. 이날 빅뱅은 '배드 보이(Bad Boy)'와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빅뱅은 넓은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히 ‘판타스틱 베이비’의 끝부분에서는 중앙 무대에서 YG군단이 모두 모여 빅뱅과 함께 제대로 무대를 즐겼고, YG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하지만 빅뱅의 무대가 끝이 아니었다. 이날 ‘가요대제전’에는 2012 가요계의 진정한 히어로 싸이의 모습이 등장했다. 비록 싸이는 미국 일정으로 무대에는 직접 설 수 없었지만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히 싸이는 지난 1년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전 세계 미공개 '강남 스타일' 글로벌 대장정의 기록 영상과 파리 에펠탑 앞에서 싸이와 2만명의 군중이 함께한 에펠탑 플래시몹 영상을 공개해 전율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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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대제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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