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부산, 현 전력은 4~6위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1.01 06: 59

"언제든 상위권을 향해 오를 수 있는 팀이다."
윤성효(51)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의 2013시즌 전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오는 3일 첫 훈련에 앞서 신년 구상에 몰입하고 있는 윤성효 감독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된 부산의 현재 전력을 중상위권으로 꼽았다.
윤 감독은 31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팀 전력을 묻자 "4~6위권 정도"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항상 어떤 팀과도 해 볼 만하다고 본다. 팀을 잘 만들면 괜찮을 것"이라며 "항상 꿈을 가질 수 있는 전력"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팀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 시즌 안익수 감독이 이끌었던 부산은 상위 스플릿 A그룹 7위로 지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초반 4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8월로 접어들며 급격히 추락했다. 7연속, 8연속 무승경기로 3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윤 감독은 상위 A그룹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달 18일 사령탑 취임식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음적으로는 A그룹을 향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부산은 성적과 더불어 젊은 선수를 키우려는 시스템도 갖췄다"며 "젊은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기용, 경험을 쌓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항상 우승'이라는 목표의 수원을 떠나 푸근한 고향팀 부산으로 옮긴 윤 감독은 "신인들은 아직 훈련을 보지 않아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작년 신인 중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자란 어린 선수가 2~3명 있는 것으로 안다"고 신인급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지우지 않았다. 특히 "어린 선수들은 기회를 줄 수가 있는 만큼 1월 훈련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다짐, 시즌 중 기용할 신인급 선수 찾기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윤 감독은 오는 3일 부산에서 시작할 전지훈련에 대해 "1월 한달 선수들은 오전에 각자 몸을 만들고 오후 전술 훈련에 집중하게 할 생각"이라면서 "2월에는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갈 예정이다. 가고시마나 미야자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윤성효 감독이 만들어낼 부산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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