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새해 첫 경기로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첼시 원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캡틴’ 박지성(31)의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진 QPR에겐 박지성의 컴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상대가 ‘강호’ 첼시이지만 현재 승점 10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든 연패를 끊고 승점 1점 이상을 챙겨야 한다.
지난 12월 2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45분을 소화한 것을 마지막으로 무릎 부상이 도진 박지성은 한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선 박지성의 복귀 가능성은 반반으로 예측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 텔레그라프는 박지성이 여전히 무릎 부상에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지만 조심스레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데일리 메일은 22명의 예상 스쿼드에 박지성의 이름을 올렸고, 텔레그라프는 완전 아웃이 아닌 출전 가능성이 있는 ‘테스트(Test)’ 카테고리에 박지성을 넣으며 복귀 가능성을 점쳤다.
물론 반대 시각도 있다. AP통신은 박지성을 바비 자모라(골반), 앤디 존슨(무릎)과 함께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올리며 이번 첼시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부상 이후 한 달여의 시간이 흘렀다는 점에서 분명 회복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출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또 한 번 궁지에 몰리게 된 해리 레드냅 감독의 선택 여부에 따라 박지성의 깜짝 복귀도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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