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연말 시상식 중 최고의 시청률은 기록한 시상식은 SBS 연예대상으로 나타났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연예대상 2부 시청률이 전국기준 16.3%를 기록하며 시상식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은 보였다.
1부 시청률은 SBS 연예대상이 8.5%를, 동시간대 방송된 MBC 연기대상 1부가 10.5%를 기록했지만 2부에서는 SBS 연예대상 시청률이 2배 오르며 16.3%를 기록, 13.2%를 나타낸 MBC 연기대상 시청률을 역전했다. 이날 SBS 연예대상에서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으로 활약한 유재석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연말 시상식 시청률 2위는 0.1%P의 아주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에서 밀린 KBS 연예대상 2부가 차지했다. KBS 연예대상 2부는 16.2%를 기록했다. 1부는 12.2%를 나타냈다.
올해 MBC 예능국이 파업으로 반년 가까이 예능프로그램들이 결방하고 연말에 폐지바람까지 겹치며 이는 저조한 시청률로 이어졌다. MBC 연예대상 1부는 9.8%, 2부는 13.2%를 기록하며 3사 연예대상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SBS와 KBS는 MBC 예능국 파업으로 예능프로그램들이 결방하며 사실상 그 효과를 봤다. SBS ‘런닝맨’과 KBS 2TV ‘개그콘서트’ 시청률이 가파르게 오르며 주말 예능을 꽉 잡았다.
KBS 연예대상에 이어 KBS 연기대상 1부가 14.3%를 보이며 연말 시청률 3위에 올랐다. 그러나 2부는 오히려 시청률이 하락해 13.9%를 기록했다.
연말 시상식 시청률 최하위는 1부와 2부 동률의 시청률을 나타낸 SBS 연기대상이 차지했다. SBS 연기대상 1부와 2부는 7.3%를 나타내며 동시간대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 1부 시청률 7.4%에 비해 0.1%P 차로 시청률 꼴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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